탄가시장에서 강을 끼고 10분 정도 걷다 보니 고쿠라성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고쿠라성 앞에 있는 고쿠라성 정원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고쿠라성정원은 에도막부의 유력한 다이묘 오가사와라 가문의 별택이 있었던 곳에 1998년도에 개관하였는데 일본식 정원과 에도시대의 무사 저택 그리고 전시관, 다도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 정원 중에서도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지천회유식 정원이 있는 곳인데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정원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사용자 가이드 | 고쿠라성 공식 홈페이지 (kokura-castle.jp)
ご利用案内 | 小倉城 公式ホームページ
小倉城 入城料金 一般 : 350円(2施設共通券 560円※1)(3施設共通券 700円※2) 中高生 :
www.kokura-castle.jp
- 영업시간(연중무휴) : 09:00 ~ 20:00(4월~10월), 09:00 ~ 19:00(11월 ~ 3월) ※ 7월 ~ 8월 : 금, 토요일 09:00 ~ 21:00
- 입장료 : 성인 350엔, 중고생 200엔, 초등학생 100엔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한국어로 안내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었고 전시관에서 상영 중인 고쿠라정원 안내영상에서도 한국어 버전이 있어서, 보다 친숙한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마주친 관광객의 80%는 한국인들이었네요
고쿠라성과 고쿠라성정원에 입장할 수 있는 표를 정가보다 할인된 560엔(성인 기준)에 팔고 있어서 잠시 후 고쿠라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저는 이 표를 구매해서 입장하였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술 마시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툇마루에 먼저 올라가 봅니다.
가케즈쿠리 기법(산, 바다, 절벽, 연못 등에 돌출되게 건축)으로 지어진 본당의 툇마루에서 코쿠라성을 바라보는 뷰가 하이라이트 일텐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날씨가 흐려서 감흥이 반감되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카메라 앵글을 조금 더 넓혀보니 고쿠라성과 대비적인 현대적인 빌딩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쿠라시청이라고 하는데 기가 막히는 위치에 자리 잡은 듯싶네요. 고쿠라성의 고풍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뷰가 주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광경이겠지요. 또 시청직원들이 일하다가 한 번씩 고쿠라성과 정원을 내려다보면 안구정화에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지금은 앙상한 나뭇가지들로 인해 본당과 연못이 헐벗은 느낌이지만 가을 단풍으로 둘러싸이면 정말 운치가 있을 것 같네요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연못 주위를 여러번 거닐다가 생각합니다. '가을이나 봄에 꼭 다시 와보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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