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ING RELOCATION CAR
'굿모닝' 말 그대로 좋은 아침이다. 어젯밤에 해두었던 캠핑카 예약신청이 수락됐다는 메일이 와있었는데 종반을 향하는 이번 여행의 새로운 동력이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transfercar는 에이젼트일 뿐이고 예약자 선정은 실제 렌터카 임대사업자가 한다고 하는데 유명한 캠핑카 업체인 APOLLO에서 우리를 선택해 준 것이다.
75 AUD의 예약보증금이 결재되었는데, 예약을 취소하게 되면 75 AUD는 물론이고 시점에 따라 추가로 페널티를 신용카드로 부과한다고 하니 확신 없이 신청부터 해보자라고 접근하면 안 될 듯하다
내일 오전에 브리즈번 공항 주변에 있는 APOLLO지점에서 캠핑카를 픽업하기 위해 숙소는 브리즈번 외곽으로 예약을 해두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흐린 게 비라도 곧 쏟아질 거 같은 분위기였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뒤에 브런치를 먹기 위해 근처 쇼핑센터(Lake Innes Village Shopping Centre)로 향했다.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10시가 갓 넘은 시간임에도 쇼핑센터 옆에 있는 Ruins Cafe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인기가 있는 곳인 거 같아 우리도 거기서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테이크아웃하여 간단히 먹었는데, 역시 현지인들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게 느껴졌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도 괜찮았기 때문이다.
브런치를 먹고 달리다 보니 흐린 하늘은 결국 비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오늘 달려야 할 거리는 590km로 제법 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수준이라 1~2시간 정도는 속도를 전혀 낼 수가 없었다.
6~7시간은 운전해야 할 각이라서 비가 어느 정도 그치고 나서부터는 아내와 번갈아 가며 운전을 했는데 아내도 국제면허증을 발급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아내는 일본에서 운전경험이 있어 한국과 반대인 호주에서의 운전도 무리가 없어서 나도 맘 편히 운전대를 놓고 조수석에 앉아 창밖을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저녁이 되어 마침내 호텔에 도착 했다. Comfort Hotel Pacific에 버블이 잔뜩 낀 요금인 173 AUD을 주고 예약해 두었는데 시간이 넉넉지 않아 호텔의 수영장 이용이나 주변의 Old Cleveland Lighthouse, Raby Bay Foreshore Park 등을 구경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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