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아이와 함께 부여에 있는 사비도성 가상체험관 등에 다녀왔습니다. 실내에 있는 체험관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5 고도문화사업소
관람시간
- 평일/주말 : 10:00 ~ 17:00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설날/추석
이용요금
- 성인/청소년 : 1,000원
- 초등학생 : 500원
- 부여군, 공주시, 청양군 주민, 6세 이하 및 65세 이상인 사람 : 무료
사비도성 체험전시관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 중 부여의 세계유산을 접할 수 있는 역사 문화체험 전시장입니다. 당초 유명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계획안으로 1970년에 준공된 구부여박물관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건축가의 의도는 서까래를 연상시키는 콘크리트 골조와 기와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었겠으나, 실제로는 일본의 신사건물과 비슷하다고 여겨져 건립 당시부터 왜색 시비 논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마치 사무라이 투구를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이 도색이 되어있는 걸보면 노출콘크리트에 앉은 세월의 흔적을 지우려 한 누군가의 결정이 있었을 듯한데, 1963년에 지어진 루이스칸의 Salk institute 같은 건물의 노출콘크리트가 60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걸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부로 입장하면 1층에 인공지능 디지털관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3면의 스크린을 통해 한성시대, 웅진시대를 거쳐 사비시대까지의 백제 역사를 소개하고 있있습니다. '금동이'라고 하는 인공지능 도슨트(Docent)가 화면에 투사된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백제는 다양한 문양의 기와로 유명하다고하는데 '사비도성, 백제의 꿈을 그리다' 에서는 백제 기와들과 금동대향로 속 오악사, 동물들을 채색해 사비 도성의 모습을 직접 꾸밀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에서 직접 채색하거나 마련되어 있는 도안에 채색을 한 후 스캐너로 입력하면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 역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너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VR체험을 할 수 있는 컨버젼스 아트관이 있습니다. 4D라이드 VR 콘텐츠를 이용하면 경비행기를 타고 궁남지, 능산리 고분군, 관북리 왕궁터, 낙화암, 백마강 등 백제의 명소를 하늘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번에 4인까지 동시체험 가능합니다
'정림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 코너에서는 현재 절터와 탑만이 남아 있는 정림사를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고증해 538년 백제 성왕이 건립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한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능산리 고분군 동하충에 남겨진 사신도 속 사신수 그리고 연꽃과 구름 등을 직접 움직여보는 반응형 아트월도 있습니다. 모니터 앞에서 몸을 움직이면 모션센서가 이를 인식하여 화면 속 사신수들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실외로부터 빛을 실내로 유입시키고 실내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게 만들어둔 천창에는 한옥문 창호의 문살 모양이 설치되어 있어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건물에 표현하려는 듯했습니다.
2층 일부와 3층에는 도서관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일본 고서적들이 많이 있었는데 대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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