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아이와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 '주렁주렁'에 다녀왔습니다.
매표소는 타임스퀘어 4층에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매표를 하더라도 웨이팅 이후에 발권을 해야 합니다. 키오스크에서 등록을 하면 카톡으로 웨이팅 번호를 주고 발권 순서가 가까워지면 또다시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주소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4층 매표소, 5층 입구
영업시간
- 평일 : 12:00 ~ 20:00(입장 마감 18:30)
- 주말 : 10:30 ~ 20:30(입장 마감 19:00)
- 이용 가능시간 : (평일) 무제한 (주말) 3시간 제한
- 정기휴무 : 매월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이용요금
- 현장 발권 : 27,000원
- 온라인 예매 : 21,500원
- 재방문 시 : 30% 할인
- 동물 먹이 : 5,000원(매표소 구매)
- 기타 : 18개월 미만 입장료 없음, 18개월 이상 ~ 36개월 이하(50% 할인)
※ 할인을 위해서는 증빙서류 지참 필요
일요일 오후 4시 정도임에도 저희 앞에는 23팀이나 웨이팅을 하고 있었지만 생각 외로 순환은 꽤나 빠른 듯했습니다. 저희는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카톡으로 대기 예상시간도 보내줍니다)
동물 먹이는 매표소에서 구매해야 하는데 저희는 별도로 구매하지는 않고, 주렁주렁 타임스퀘어점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친구 추가한다면 유료 먹이 1종 쿠폰을 1개 주는데, 그것만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5종의 먹이 종류 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알파카에게 줄 수 있는 먹이를 선택했습니다.
입장권 구매 후 5층 입구로 가는 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마침 비어있길래 재빨리 한 장씩 찍고 올라가 봅니다.
유모차는 입장이 불가능하므로 5층 입구 앞 홀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또한 동물의 건강을 위해 내부 온도는 25도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외투나 무거운 짐은 입구 맞은편의 물품보관함에 보관(유료, 대 1,500원/1회, 소 1,000원/1회)을 하면 좋습니다.
입구에 오늘의 프로그램 시간표가 안내되어있습니다. 방문 시간대를 참고하여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에 따른 장소를 기억해둡니다.
입장 후 처음 마주하는 시간 마법사의 집에는 비상 대피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실의 배치와 이동경로, 대피경로 등을 눈으로 파악해봅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중앙의 주렁 광장을 중심으로 실이 배치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시간 마법사의 집에 입장을 하면 그에 걸맞은 이미지 쇼가 문과 벽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아이의 마음을 무장해제하고 기대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장치로 보입니다.
안갯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앵무새(?) 두 마리가 사이좋게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봅니다. 같이 사진 찍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에 우리 아이는 무섭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밍고 연못이 나옵니다. 밍고 연못에는 홍따오기, 물떼새, 수생 거북 등이 있습니다. 홍따오기의 색감이 너무 예뻤습니다.
다음으로 나오는 비바 온천에서는 트리 포큐파인, 미어캣,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카피바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트리 포큐파인은 고슴도치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수백 배 더 위험한 애라고 하네요. 고슴도치와 같이 온몸에 가시가 있지만 트리 포큐파인의 가시에 찔린 부위는 빠르게 감염이 되어 동물들에겐 굉장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아이는 주로 나무 위에서만 생활한다고 해요
붉은 협곡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막여우, 파타고니아 마라, 기니피그, 프레리도그 등을 볼 수 있어요. 기니피그와 프레리도그에게 먹이를 주었는데, 귀엽게 생긴 애들이 허겁지겁 먹이를 먹어치우는 모습에 아이가 너무 재밌어합니다.
다음은 알파카와 설가타 육지거북, 라쿤 등이 있는 와타가 타 언덕이 나옵니다. 복슬복슬한 털의 소유자 알파카에게도 밥을 줬어요. 갈색 털과 흰색 털을 가진 알파카가 각 1마리씩 있는데 둘 모두에게 밥을 주었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잘 먹네요.
설가타 육지거북 앞쪽으로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보니, 간식 주기 체험 프로그램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입구에서 동물 먹이를 구매하지 않아도 가능하므로 인기가 좋네요. 체험시간 10분 정도 전부터 앞쪽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체험 종류에 따라서 앞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를 주기도 하니까, 체험하시려는 분들은 앞쪽에 서 있는 게 좋습니다.
핀치가 있는 바위동굴과 토코투칸이 있는 왕부리 골짜기에서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가 무서워해서 살짝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주렁주렁의 주요 체험 중의 하나이지만, 아이가 즐기지 못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렁 광장으로 나와 훔볼트 펭귄을 보러 갑니다. 25도의 따뜻한 곳에 산다는 훔볼트 펭귄가 문을 뒤뚱거리며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18시 30분에 진행되는 카피바라 간식 교감 체험 프로그램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적 놀이터에서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위아래로 옆으로 신나게 동굴을 따라 기어 다니며 에너지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꿀잠을 잘 듯합니다. 놀이터 옆에는 식당도 있어 간단히 요기를 채우기 좋아 보이네요
카피바라 간식 교감 시간이 되어 비바 온천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줄을 서서 카피바라에게 먹이를 주었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3번 정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 옆에 앉아서 먹이를 받아먹는 카피바라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주렁 광장으로 다시 나와서 닥터피시와 게코, 자라, 물총고기, 파충류 등을 보고 기념품 샵으로 이동합니다.
기념품샵에서 아이가 뭔가를 사고 싶어 했지만, 마땅히 살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저렴한 캐릭터 투명 파일 하나를 사주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네요. 저렴하지만 유용한 기념품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를 했다면 기념품샵에서 주차 등록을 꼭 해야 합니다.(3시간 무료 이용 등록)
원가(27,000원)대로 주고 가기는 조금 아깝고, 할인 가격(21,500원) 주고 가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3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되어있어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나 해적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넉넉잡아도 2시간이면 충분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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