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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시고쿠 카가와현 사누키 우동2(나카무라 우동)

by 물론 머스크 2024. 12. 15.

무라카미 하루키가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에서 극찬한 우동 맛집 '나카무라 우동'에 다녀왔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곳에 있는 나름 넓은 주차장을 통해서 이곳이 식당이구나하는 짐작을 할 뿐,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논바닥 옆에 있기도 하고 도로변에서는 가게이름 등을 볼 수 없게 되어 있어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대기자가 많다고 해서 일찍(8시 55분 정도)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우리 앞에는 한 팀만 있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건물이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후광인지 몰라도 숨겨진 맛집의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아내는 가마아게 카케우동( 펄펄 끓는 솥에서 삶아내어 찬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그릇에 옮긴 쯔유에 찍어 먹는 우동)을 저는 이 가게에서 추천한다는 차가운 면의 쇼유 우동을 선택했습니다. 

 

 

평가를 해보자면, 면발의 탄력이 예술이었습니다. 텐테코마이의 탱탱한 면이 약간 질긴 느낌이었다면, 나카무라 우동의 면은 적절한 탱탱함으로 딱 좋은 식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루카의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반죽을 발로 밟아 만들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루키가 사누키 우동여행 중 먹어본 수많은 우동집 중에서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먹은 우동과는 당연히 비교가 불가했고, 일본에서 먹은 우동과도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나카무라 우동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나카무라 우동 맛이 그리울 것 같아 저는 6인 세트(1,100엔)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 주소 : 1373-3 Hanzancho Nishisakamoto, Marugame, Kagawa 762-0087 일본

- 영업시간 : 09:00~14:00(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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