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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캠핑카)

24박 25일의 호주 여행(캠핑카, 렌트카) - 1. 호주갈 결심

by 물론 머스크 2022. 10. 6.

Prologue

 

2022년 한국 여름의 끝자락에 호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15여 년 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머물 당시 어렴풋이 희망하였던 가족과 함께 호주여행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혼자였다가 아내를 만나 둘이 되어 돌아왔지만, 이번엔 가족과 함께 특히 5살, 8살 아이와 함께 방문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큰 여행이었다.

사실 쉽지 않게 결정된 여행이었다. 처음에는 여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아내가 캠핑카 렌털 비용을 알게 된 이후로는 부정적으로 변한 것이 그 이유였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던 터라(보통 캠핑카 예약은 6개월 ~ 1년 전에는 예약해야 저렴하다) 호주 성수기(호주 학생들 방학 시즌)에 캠핑카를 2주 정도 빌리는 데만 해도 400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 부담스러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아이들의 학교 수업을 빼먹고 가는 것이 안타까웠던(?) 것이 그다음 이유였다. 9월이면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 시점이기에 미리 캠핑카나 항공편을 알아보고 12월 겨울방학 때 호주 여행을 가자고 하는 것이 아내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밤에 호주 여행 꿈을 꿀만큼 진심이었던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고 아내를 어르고달래고 어찌어찌 설득하게 되어 결국 출국 5일전 부랴부랴 항공편과 캠핑카를 예약하고 떠나게 되었다. 급하게 떠나게되어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손해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억눌린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와 향후 코로나 상황이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기회가 왔을 때 빨리 다녀와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

40대에 접어든 나이, 어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철저히 계획된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된 도리겠으나,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정보 검색을 위한 아이폰과 과거 호주경험만을 믿고 출발 항공편, 3일간의 숙소, 7일간의 캠핑카 등 급한 것만 먼저 예약한 체 무작정 출발하게 되었다.

여행개요

  • 국가 간 이동 : 젯스타(오사카-케언즈, 케언즈-도쿄)
  • 호주 내 이동 : 캠핑카(마우이, 아폴로), 렌트카(닛산 x- trail), 우버, 택시
  • 호주내 이동거리 : 약 5,214km(케언즈-브리즈번-시드니-브리즈번-케언즈)
  • 여행기간 : 25일

7일간 함께한 마우이
4일간 함께한 아폴로 유로 디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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